COP28 논의 연장 끝에 '탈화석연료 전환' 최초 합의‥'단계적 퇴출'은 빠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처럼 세계 곳곳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의 주범이죠.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합의가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초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까지도 합의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주요 산유국들과 일부 개발도상국의 반대로 무산이 됐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탈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공동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203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회원국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동 움직임에 합의한 것은, 1995년 첫 총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COP28 의장] "그것은 과학에 의해 주도된 계획입니다. 그것은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에 대한 격차를 메우고, 세계 금융을 새롭게 상상하고, 손실과 손해에 대해 전달하는 균형 잡힌 계획입니다."
총회 폐막시한은 어제였지만 합의문 초안에 대한 회원국들 간 이견이 커지면서 논의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당초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이 합의문에 담길 걸로 예상됐지만 대신 '소비와 생산을 줄일 수 있다'로 초안이 나온 겁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토가 잠길 위기에 처할 군소 섬나라도 생존 문제라며 반발했습니다.
회원국들은 격렬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석유 판매 수익에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지원 없이는 불가하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개발도상국의 거센 반대 탓에 '퇴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김건영 변호사/기후솔루션] "(이번 총회에서)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이 처음으로 공식화되었고 또 이에 대한 모금도 마련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 금액이나 기금의 용도가 구체화되지 않은 부분이 큰 문제이고요."
이번 합의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속히 폐기하며 신규 허가를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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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문명배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290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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