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 "반도체 동맹"…ASML '클린룸' 참관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 ASML의 '클린 룸'도 직접 방문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불렀습니다.
[국빈 만찬/현지시간 12일 : 어디 계십니까? 히딩크 감독님?]
앞서 윤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전세계 유일하게 생산하는 ASML도 방문했습니다.
외국 정상으론 처음으로 핵심 설비인 '클린 룸' 현장도 살폈습니다.
[ASML 본사/현지시간 12일 :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년부턴 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장비를 만들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ASML과 함께 이 장비를 활용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 연구센터를 한국에 만들기로 했고 양국 정부는 공동 인력 교육도 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 연구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조금 전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뒤 1907년 만국 평화회의가 열린 이곳 리더잘 회의장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우리 독립운동 역사 현장도 돌아봅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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