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개 편 '불사조' 이인제…여의도 재입성 노리는 OB들
총선 앞두고 인적 쇄신 경쟁이 붙으며 여야 할 것 없이 불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는데 정반대로 '올드보이'들의 복귀 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사조', 영어로 피닉스라고 해서 피닉제로 불리는 이인제 전 의원부터 벌써 여러명인데요.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OB가 돌아온다! 맥주 얘기가 아니고요.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얘깁니다.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올드 보이'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피닉제'라고 들어보셨어요?"
"하하하 들어봤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과분한 별명이죠."
정치적 위기 때마다 '기사회생'
정치계 '불사조'라 불리는 이인제 전 의원
1987년 입문해 37년 정치인생에서
무소속 포함
소속된 정당이 약 20곳인데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6번 출마해 모두 당선되는 동안
단 한번도 같은 정당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공천을 받지 못하면 탈당해
무소속, 민주당계
보수 정당을 넘나들며 출마해
모두 살아 돌아왔고
그렇게 6선 의원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20대 총선을 앞두곤
이런 실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제 7선 의원님이시니까. 7선 출신이시니까"
"아니죠. 6선이죠. 지금. 현재ㅎㅎㅎㅎ 우리 당에서는 제일 험지가 바로 제 지역구입니다"
불사조 이인제
'피닉제'가 유일하게
살아남지 못한 게
바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20대 총선입니다.
탄핵 이후 21대 총선에선
보수 분열을 막겠다며
불출마를 택했는데…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피닉제' 날개를 펼쳤습니다.
4번 내리 당선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예비후보 등록 첫날 일찌감치
등록도 마쳤습니다.
이 전 의원은
"고향과 나라를 위한 헌신"이라며
일흔다섯 나이에 대해선 이렇게 말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에 유엔군 사령관으로 참전할 때 나이가 일흔한 살이었습니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도 저보다 6살이 많습니다"
내년 국회에 재입성한다면
7선,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의장에도 도전할 수 있는데…
같은 6선 민주당 소속
천정배 전 장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김무성, 최경환…
민주당 박지원, 정동영 등도
총선 채비를 준비중입니다.
거대 양당의 리더십 위기를 극복할
경험, 경륜이 필요하단 인식도 있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 쇄신 경쟁을 하고 있는 각 정당으로선…
OB들의 귀환에
속내는 복잡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맥주도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과거 브랜드는 버리고
다양한 새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
올드보이도
유권자의 선택 받을 수 있을까요?
[편집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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