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타수 무안타 6K' 1억불의 남자, '천적'과 다시 만났다…큰무대에선 다를까 [SC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미국에는 데뷔초 이정후를 말그대로 '쥐잡듯' 잡던 천적이 있다.
이정후에게도 할말은 있다.
혹은 레일리가 '내가 왕년에 이정후를 말이야'라고 주위에 자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마침내 아버지를 넘어 이륙할 준비를 마쳤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일제히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소식을 전했다.
최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3억원)의 역대급 계약 금액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KBO리그 팬들에게 던진 충격만 보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 계약 못지 않다.
타이밍도 좋았다. 앞서 류현진(FA) 김하성(샌디에이고) 등의 선배들이 'KBO리그 톱클래스 플레이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 등 KBO리그에서 빛을 본 외인들도 마찬가지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20승-200K에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의 가치를 인정받아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오타니의 FA 시즌과 겹치면서 많은 팀들이 샐러리를 충분히 비워놓은 덕도 있다. 오타니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총액 기준) 계약을 맺은 임팩트도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정후가 2017년 데뷔 이래 꾸준히 펼친 최정상급 활약은 더이상 '변방 리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발목 부상으로 올시즌을 날리다시피 했음에도 이미 인정받은 가치는 깎이지 않았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의 고척돔 고별전 현장을 찾아 '리스펙트'를 과시했고, 영입 성공이란 결과로 증명했다.
그런데 미국에는 데뷔초 이정후를 말그대로 '쥐잡듯' 잡던 천적이 있다. '좌승사자' 레일리다.
레일리가 한국에서 뛴 기간은 2015~2019년까지 5시즌이다. 그중 이정후와는 2017년부터 3년간 한 리그에서 뛰었다.
그 3시즌 동안 이정후는 레일리와 총 17번 만나 2번 출루에 그쳤다. 그마저도 안타 없이 볼넷, 사구 하나씩이다. 출루율 1할1푼8리. 나머지 15타석은 모조리 범타에 삼진까지 6번이나 당했다.
이정후에게도 할말은 있다. 이정후와 레일리의 대결은 데뷔 후 3년간의 기록일 뿐이다.
매년 성장하는 괴물이다. 레일리가 한국을 떠난 뒤 4년간 얼마나 발전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해에는 타격 4관왕에 시즌 MVP를 거머쥐는 등 '완전체'로 거듭난 그다.
하지만 레일리가 떠난 뒤 이정후는 비슷한 스타일인 찰리 반즈(롯데)에게도 20타수 4안타(3볼넷) 2삼진으로 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정후는 천적 관계를 깨뜨릴 수 있을까. 혹은 레일리가 '내가 왕년에 이정후를 말이야…'라고 주위에 자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주해미, 사망설 진짜였다..“치료 못 받고 떠나”
- “한 번만” 전청조, 남현희에 애걸복걸 절규..체포 영상 ‘충격’ (악인취재기)
- 서동주 “이상민과 소개팅서 저 별로라고 차여”
- 김혜수 “'청룡' 진행 때마다 다리에 쥐 나 너무 아팠다, 드레스 때문에 생으로 굶기도” ('by PDC')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붕어빵 아들 와락 안은 부성애 “너만 보여”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