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달라져야” 강경한 태도로 돌변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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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다. 이스라엘은 변화가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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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다. 이스라엘은 변화가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안보에 미국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말고도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 유럽도 있고, 전세계 다수 국가도 있다”며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무차별 폭격으로 이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잃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법을 놓고도 이스라엘 정부와 이견을 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지역(팔레스타인)을 통합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네타냐후 총리가 몇몇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국가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
이 같은 발언을 두고 WSJ는 “두 지도자(바이든과 네타냐후) 간 의견차이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놀라운 장면”이라고 언급했고, 로이터는 바이든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그가 네타냐후 총리를 끌어안았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가 속한 민주당내 이슬람 영향력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전통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에서 벗어나고픈 미국 진보진영의 본심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미국에서도 반유대 정서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이스라엘 행보에 변함이 없어 보인다”며 “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서가 다가 올 대선에서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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