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반도체 기술 중국에 유출한 前 삼성전자 부장 구속영장 청구
이민준 기자 2023. 12. 13. 20:20
반도체 기술의 해외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춘)는 이날 삼성전자의 16나노급 D램 핵심 기술을 중국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에 넘긴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부장 김모씨와 삼성전자 관계사의 직원 방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삼성전자를 그만 둔 뒤 2016년 창신메모리로 이직해 기술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기술의 유출로 발생한 피해액만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국가정보원은 김씨 등 일당이 기술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5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방씨가 지난 10월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진전됐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와 방씨 외에도 하청업체 출신 인력 등 실무자들이 기술유출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씨와 방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5일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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