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필 정도로 따뜻했는데…다음 주부터 또다시 '강추위'
우리나라도 요즘 12월이 맞나 싶을 만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개나리 같은 봄꽃까지 피기도 했는데, 다음 주부턴 한파가 찾아오면서 날씨가 널뛰기를 할 거라고 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봄을 상징하는 노란 개나리가 폈습니다.
겨울이 무색하게 꽃잎을 활짝 펼쳤습니다.
[이순희/서울 서교동 : 완전 봄날이죠. 70이 넘어 살았는데 처음이에요. (12월에) 이렇게 날씨가 따뜻한 거는…]
아예 반팔을 입거나, 차가운 음료를 든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1도였는데, 낮 기온은 12도로 뛰어 평년보다 따뜻했습니다.
[손시연/부산 대연동 : 이번 주도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날씨가 많이 풀렸다. 사실 가을 왔나. 아니면 다시 봄인가?]
12월 초부터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지난주, 제주 서귀포와 경북 경주 등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에 폭우가 내린 후 이번 주말부턴 또다시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토요일부터는 기온이 확 떨어지고, 바람도 세차게 불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우리가 체감하는 기온 변화가 좀 큰 시기이기도 해요. (따뜻한 날 기온이) 높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음에 내려오는 찬 공기에 대한 정도가 체감적으로 춥게 느껴질 수가 있죠.]
16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걸로 보입니다.
다음주는 아침 영하 16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엔 영하 6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평년기온보다 훨씬 낮겠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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