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올라가는 하남시청, 상무호크스에 26-25 승리 [핸드볼 H리그]
[스포츠서울 | 청주=원성윤기자] 조직력을 앞세운 하남시청이 패기를 앞세우며 끝까지 따라붙은 상무호크스를 꺾었다.
하남시청은 1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상무피닉스를 26-25로 누르며 2승2무3패로 4위(승점 6점)에 올랐다. 상무는 2승5패로 5위(승점 4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은 양팀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남이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으나, 상무가 역습에 성공하며 전반 6분 4-3까지 따라갔다. 상무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이 돋보였으나, 상무의 잇단 실점에 하남이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 11분 하남이 8-3까지 달아났다.
하남은 이때부터 경기를 여유있게 가져갔다. 상무는 프리드로우 라인 바깥에서 좀처럼 하남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공격이 번번히 막혔다. 반면 하남은 프리드로우 라인(9m)에서 골 에어리어라인(6m)까지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시도하면서 상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하남은 좌우 공간을 넓게 활용하며 사이드에서 측면 공격을 다양하게 시도했고 점수는 12-5까지 벌렸다.
하남 라이트백 신재섭은 골 에어리어라인 중거리 슛까지 성공시키며 상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또 공격자 파울까지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는 상무가 좀처럼 공격을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중거리슛을 계속 시도했으나 골키퍼 이동명에 계속 막혔다. 1대1 찬스에서도 이동명이 왼쪽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며 침착하게 막아냈다.
하남 센터백 서현호 선수가 팀 중심에서 좌우로 볼을 원할하게 공급하며 팀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전은 17-10으로 하남이 우위를 보이며 마감했다.
후반전에는 상무의 뒷심이 돋보이며 하남이 경기에 끌려다녔다. 초반 흐름은 하남이 가져갔다. 상무는 프리드로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골대를 맞추고 나오는 불운을 겪고, 이후 2분 퇴장까지 당해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후 센터백 이요셉이 살아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이요셉이 수비진을 흔들면서 공간을 열어주고 라이트윙 김정우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버슛을 성공했다. 이요셉은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에 붕대를 감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단독 찬스까지 만들며 점수를 5점차까지 좁혔다.
이에 하남은 작전타임을 부르며 흐름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원철 하남 감독은 “점수 벌어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공략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하남이 범실로 2분간 퇴장 당하는 상황이 생겼지만, 상무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이요셉이 가운데서 수비 라인을 흐트리면서 피벗 원민준이 득점하며 후반 18분 24-19까지 5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점수 차가 좁힐듯 좁혀지지 않았다.
이요셉이 수비 라인을 돌파하면서 1:1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이동명이 슈퍼 세이브를 해내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하남시청이 파울 이후 공을 제자리에 놓지 않아 2분간 퇴장한 틈을 타 후반 20분 24-20까지 따라붙었다.
상무의 끈기에 결국 하남은 후반 27분 26-23까지 점수를 추격당했다. 상무 연민모가 수비를 뿌리치며 한 바퀴 턴을 한 뒤 넣은 슛이 들어갔고 점수는 3점차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수비 파울로 2분간 퇴장까지 얻어냈다. 당황한 하남은 이후부터 실책이 시작되자 하남의 작전타임이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없었다. 후반 29분 26-24까지 좁혀진 점수는 26-25로 끝났다.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된 하남 이지훈은 경기 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수비와 떨어져서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는데, 후반전에 수비와 붙어서 플레이를 하다보니 범실이 많이 나왔다”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보니 후반에 이런 약점들이 노출됐는데 이후에 이런 점을 보완해서 중점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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