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포 편입론’ 선거용 꼼수 분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

오상도 2023. 12.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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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요구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 달라는 겁니다. 북부 시·군을 돌며 의견을 모아 일관되게 뚜벅뚜벅 추진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서울 확장과 특정 시·군의 서울 편입 문제는 북부특별자치도 준비와 달리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던져졌다"면서 "선거용 꼼수에 국가전략이 흔들릴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으며, 경기도는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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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요구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 달라는 겁니다. 북부 시·군을 돌며 의견을 모아 일관되게 뚜벅뚜벅 추진하겠습니다.”

김동연(사진)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2026년 7월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거듭 확인했다. 경기도가 요청한 주민투표 실시에 정부가 좀처럼 답하지 않고, 서울시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김포 편입론’을 들고나오자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의 8부 능선에 서 있다”면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려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으나 그 으뜸은 슬로건에 잘 나와 있는 것처럼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 때문”이라며 “북부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산업역량, 잘 보전된 생태환경이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그동안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와 시·군, 읍·면·동, 직능단체 설명회, 토론회와 공청회 등 폭넓고 다양하게 소통해왔다”면서 “지난 9월에는 비전 선포식을 열어 경기북부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출범·운영과 관련한 예산 문제에 대해선 “지난 호주 출장에서 받아온 5조3000억원대 투자의향서 가운데 1조원가량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재생섬유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아이템이다. 지금 경기북부에 전통산업, 특화산업들이 많아 이런 사업들을 유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의 김포 서울시 편입 움직임 등과 관련해선 “선거용 꼼수로 국민을 호도하면 국민의 추상같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서울 확장과 특정 시·군의 서울 편입 문제는 북부특별자치도 준비와 달리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던져졌다”면서 “선거용 꼼수에 국가전략이 흔들릴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으며, 경기도는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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