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역들 ‘문제 척척’… 손에 땀을 쥐는 경연 [파주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문화향유권·평화통일 관련 500문제 제시… 학교 명예 걸고 실력 겨뤄
■ 2023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23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이 13일 오후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파주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 시대를 열 수 있는 실천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평화통일 골든벨은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김동규 회장, 최은미 파주교육장, 최창호 파주시의원,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동규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수능 이후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이 있는 전문 분야로 학업이 이뤄지도록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파주는 남북 분단 현장이다. 이곳에서 평화통일 골든벨 개최는 의미 있다. 미래 세대들이 평화통일 역량을 키우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축사에서 “나와 내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함께해 달라. 수능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격려한다”며 즉석에서 동요를 부르며 응원했다.
이번 골든벨은 수능을 끝난 파주지역 고3 학생들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전에 학교의 추천을 거친 뒤 이날 최종적으로 9개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예선 및 본선을 치렀다.
참가 학생들은 시종일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양영·유지은 전문 MC의 능숙하고 재치 있는 진행 속에 학생들에게 문화향유권과 더불어 평화통일 관련 지식 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적 지식 500문제를 제시, 즐겁게 풀어 가도록 유도했다.
앞서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식전 공연으로 파주중의 색소폰 및 난타공연 모둠북(하울동아리) 등에 이어 색소폰 연주(율곡고 백민철·1학년) 공연이 펼쳐져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등을 이끌어 내 긴장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시상식에 앞서 탈북인들로 구성된 임진강예술단이 학생들의 귀에 익은 통일무지개 등을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최종 5명 가운데 최종 우승은 김제현 학생(금촌고 3학년)이 차지, 파주교육장 표창과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이외에 본선에 오른 나현서 학생(파주고 3학년), 김지후 학생(운정고 3학년), 차승환 학생(금촌고 3학년), 김태환 학생(운정고 3학년)에게도 각각 경기일보회장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파주시협의회장상과 문화상품권 25만원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인터뷰 최종 우승 김제현군(금촌고3)
“예상문제 풀고 또 풀고… 치밀한 준비 값진 결실 기뻐”
“수능이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쁩니다.”
2023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에서 예선 및 본선 등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김제현군(금촌고 3학년)은 “평화통일 골든벨 500개 예상문제를 여섯 번이나 반복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군은 “이번 골든벨 우승 부상으로 받은 50만원의 문화상품권은 평소 보고 싶은 서적과 친구들과 영화 관람 등을 위해 함께 사용하겠다. 친구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래 희망은 대학교수로 이번 수능에 정치외교학과 전공을 목표로 도전했다. 김군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미뤘던 미팅도 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국내외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르치는 멋진 교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요섭 yoseopkim@kyeonggi.com
김영호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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