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재확인”…경제·국방 협력 강화

정새배 2023. 12.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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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의 정상이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를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2배 늘리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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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의 정상이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3일 헤이그의 총리실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먼저 이번 국빈 방문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가치 사슬에서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기업 간 협력을 지속·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제조 강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국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반도체 협력의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채널을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외교와 산업 장관이 참여하는 '2+2 대화체'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해 공동성명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의 핵이 없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과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두 정상은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자유롭고 개방되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는 핵심품목의 교란에 대해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공급망과 관련해서도 양국이 지식·정보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분야는 물론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원' 분야에서도 협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를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2배 늘리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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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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