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 보증금 136억 가로챈 일당 7명 기소
이현준 기자 2023. 12. 13. 20:01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전세 보증금 13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오기찬)는 사기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40대 A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앞서 재판에 넘겨진 무자본 갭 투자자 B씨에 대해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화곡동과 신림동, 경기 김포시 일대에서 빌라를 사들인 뒤 세입자 63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3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 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이용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서울과 경기 등에 부동산 80채를, B씨는 자신과 법인 등 명의로 200채를 각각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과 협력해 A씨와 B씨의 여죄와 다른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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