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새 6차례 결항·지연…티웨이항공 안전 우려
[앵커]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의 여객기 운항 지연과 결항이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넉 달 사이에 6번이나 문제가 생겼는데요, 티웨이의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새벽, 태국 방콕의 돈므앙공항.
곳곳에 위치한 의자 위에 비행기 탑승 예정객들이 쪽잠을 청합니다,
당일 현지시간 새벽 0시 40분 방콕에서 청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 문제로 이륙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12일 새벽에서야 한국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비행기가 기체 이상으로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티웨이 항공은 최근 4달 사이 6건의 항공기 지연·결항을 겪었습니다.
<티웨이 항공 관계자> "항공기도 기계다 보니까 종종 부품 결함이라든지 예측불가한 상황들이 발생하잖아요."
하지만 사고가 이어지자 티웨이항공의 안전투자 금액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안전 투자계획 규모는 1,177억원으로 국내 4대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적었습니다.
4,774억원을 투자하는 진에어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입니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의 독점 우려에 대한항공이 유럽 4개 알짜 노선을 넘길 항공사 중 하나로 티웨이항공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재와 같이 신뢰를 잃을 경우, 노선을 이관받아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형항공사 수준의 안전 기준을 따라야 할 거 같습니다. 거기에 따른 정비와 안전 투자를 유사하게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4개 노선이 되든, 반납하게 될 노선을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티웨이항공은 안전투자 규모를 재검토하고, 안전 정비 점검을 더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티웨이항공 #결항 #안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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