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철벽 수비’…김민재, 맨유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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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재의 살아난 수비력이 한 몫 했는데요.
한 때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팀과의 대결에서 '철벽 수비'를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맨유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냅니다.
크로스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한 절묘한 수비였습니다.
김민재와 부딪힌 상대 선수는 강력한 힘에 밀려 나가떨어집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끈질긴 수비에 꽁꽁 묶인 맨유 공격진.
맨유 가르나초는 뮌헨 코망을 광고판 쪽으로 거칠게 밀어버리는 등 신경질적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김민재가 탄탄한 수비를 펼친 뮌헨은 코망의 결승골을 앞세워 1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나흘 전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1 대 5로 대패하며 "태만하다"는 혹평을 들은 김민재, 단 한 경기 만에 비난을 찬사로 바꿨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잉글랜드 명문 맨유는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올여름 뮌헨과 김민재 영입 경쟁을 펼쳤던 맨유는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내준 허술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반면 김민재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투헬 뮌헨 감독은 여유를 보였습니다.
[토마스 투헬 / 뮌헨 감독]
"항상 상대 감독에게 동정심을 느낍니다. 맨유 감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브라가를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오는 18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식이 열리는 가운데, 뮌헨과 나폴리의 '김민재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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