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젤렌스키 "승리 자신, 지원해 달라"…의회는 "글쎄"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을 세 번째 방문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예산을 쥔 미 의회를 방문해 승리를 자신하며 지원을 촉구했지만, 반응은 예전과 달리 좋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의 승리 지원을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대 무기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약속하며, 안보 지원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 달러 우리 돈 81조 원의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정상회담 후에는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 우리 돈 2천 6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를 직접 찾아 지원을 촉구했지만, 공화당이 미국의 안보가 더 시급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 - "젤렌스키와 우리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지고 푸틴이 승리한다면 미국은 매우 매우 위험해질 것입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배빈 / 미 하원의원(공화당)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국경을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중동에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을 파견해 민간인 보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치르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면 내년 대선에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젤렌스키 미 의회 방문 # "빨리 도와달라" #젤렌스키 바이든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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