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기름유출?".. 농수로에 흘러들어온 3톤 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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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 공단 부근 농수로에 막대한 양의 기름이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뻔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름 제거는 끝났지만 수거한 폐기물 양만 무려 7톤 정도라고 하는데요,전주시는 폐유를 취급하는 인근 사업장에서 흘러나온 단서를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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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공단 부근 농수로에 막대한 양의 기름이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뻔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름 제거는 끝났지만 수거한 폐기물 양만 무려 7톤 정도라고 하는데요,
전주시는 폐유를 취급하는 인근 사업장에서 흘러나온 단서를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까만 기름으로 뒤덮였던 농수로.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유처리제를 뿌리는 작업이 진행됐고, 겨우 전주천으로 유입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쓰레받기까지 동원해 농수로 바닥에 깔려있던 2~3cm 가량의 두꺼운 기름층을 제거하는 작업에만 2주 가까이 걸렸습니다.
수거된 폐기물 양은 액상 2톤과 기름을 먹은 흡착포 등 5톤으로 무려 총 7톤.
유출된 순수 폐유만 3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자동차 공업사 등 주변 업소들은 이렇게 많은 양의 기름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근 카센터 관계자]
"폐유는 모아놨다가 폐기물 업체에서 수거를 해 가요. 유출될 일은 별로 없죠. "
문제는 한 번 유출됐던 자리에 여전히 남아있는 기름띠 등을 완전하게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유출자를 찾기 위해 추적조사에 나선 덕진구청은 지난 4일, 다량의 폐유가 남아 있는 하수관로를 발견했습니다.
의심 사업장은 농수로 상류에서 400m가량 떨어진 자동차 관련 업소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주는 실수였다고 주장합니다.
저장탱크에서 물을 받아 폐유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폐유 80L가 넘쳤을 뿐, 3톤이 넘은 폐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선화 / 덕진구청 환경관리팀장]
"(해당 업주가) 일부 혐의점을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이 다량 유출이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는 조금 더 면밀히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주시는 유출된 폐유 양이 많고 재발할 우려도 높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고 장소 일대에 대한 전반적 점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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