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키타카-사랑고백' 펼쳐진 LCK어워드 특별상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LCK 어워즈에서 동료와의 '티키타카'를, 혹은 연인에게 로맨틱한 '사랑고백'을 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3년 최고의 선수와 팀, 지도자를 선정하는 '2023 LCK 어워드'를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IVEX STUDIO)에서 진행했다. 

LCK 어워드는 2023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포터 등 5개 포지션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을 선정했다.

각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은 2023시즌 기준 젠지 이스포츠(도란-피넛-쵸비-페이즈-딜라이트), T1(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KT 롤스터(기인-커즈-비디디-에이밍-리헨즈, 이하 KT)에서 모두 배출했다. 

특별상으로는 시크릿탭 어시스트 킹 상, 몬스터에너지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CS),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 OP.GG 서치 킹 상, LG 울트리기어 최다 오브게트 스틸 플레이어 상, LCK 글로벌 마케팅 상,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 BBQ 황올한 퍼스트 블러드 상,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 10주년 특별상 등이 수상됐다.

시크릿탭 어시스트 킹 상에는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의 이름이 호명됐다. 그는 사정상 참가가 불가능해 '도란'이 대신 이를 수상하게 됐다. 올해 LCK 통산 2000어시스트를 달성했으며 스프링-서머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글 몬스터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 몬스터에너지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CS)에는 피넛 한왕호의 이름이 호명됐다. 피넛은 "이런 큰 상 받게될줄 몰랐다. 이번에도 팀원들 덕에 편하게 정글링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화이팅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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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데미지가 가장 높은 선수,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에는 '데프트' 김혁규의 이름이 호명됐다. 그는 "(수상) 상상을 못해서 올해 많이 때렸는지 몰랐다. 더욱 열심히 때려보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라며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야점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에는 카엘 김진홍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LPL(AL)로 향해 있는 관계로 배혜지 아나운서가 대리수상을 받게 됐다. 배혜지 아나운서는 "제대로 전달해 드릴게요!"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OP.GG 서치 킹 상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OP.GG에서 가장 높은 유저방문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로는 '페이커' 이상혁의 이름이 호명됐다. 페이커는 "처음 받는 상이라 어떤 의미인지 이해를 잘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다는 의미의 상이라 더욱 뜻깊다.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LG 울트리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 플레이어 상에는 '커즈' 문우찬의 이름이 호명됐다. 커즈는 "내가 이렇게 스틸을 많이 했는지 몰랐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스틸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광동에서 스틸 많이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LCK 홍보에 지대한 공헌을 해 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LCK 글로벌 마케팅 상에는 '모건' 박루한의 이름이 호명됐다. 모건은 "이렇게 영광스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에는 '에이밍' 김하람이 무대에 올랐다. 에이밍은 "이렇게 많은분들 앞에서 수상소감을 하게 될 줄 몰랐다. KDA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팀원들이였던 기인, 커즈, 비디디, 리헨즈 덕에 이 상을 받게 됐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다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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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황올한 퍼스트 블러드 상에는 '오너' 문현준이 1일 1치킨을 한달동안 먹을 수 있는 부상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오너는 "제가 이 상을 받을지 상상도 못해서, 내가 맞나 라고 생각했다. 상을 받게 되어 갱킹을 잘 갔다는 소리니까 기분이 좋다. 팀원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에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자리했다. 2년 연속 수상한 구마유시는 "작년에도 이 상을 받았던 것 같다. 올해도 받을 수 있어 참 기쁘다. 팀원들이 많은 골드를 먹여준 덕이다. 내년에도 수상을 이어가며 3년 연속 수상하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시즌을 '정조준'했다.

10주년 특별상에는 해설진들이 호명됐다. LCK를 빛낸 성승헌 캐스터,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이 시상대에 올랐다. 갑작스럽게도 정글러 출신 이현우 해설의 사랑고백 '이니시에이팅'으로 로맨틱한 수상소감이 펼쳐졌다.

이현우 해설위원은 "이렇게 같이 상을받는분이 워낙 존경하는 분이라 이 자리가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당황스러운데, 언제나 초심으로 1일차처럼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 이 상을 받는데 있어 감사한 스탭분들 팬분들 선수분들께 공을 돌리고 싶고, 10년동안 저라는 협곡에서 듀오를 하고 있는 제 사랑 연정이에게 고맙다 감사하다 이야기하고 싶다"

성승헌 캐스터는 "먼저할걸... 10년을 했지만 여전히 막내다. 그래도 싫지만은 않다. 대단한 선배들이 계시는 관계로 그분들 덕에 해설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김철민 캐스터, 정소림 캐스터, 전용준 캐스터, 박상현 캐스터, 김의중 캐스터 등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를 돌린다. 화면을 통해서 지켜보는 그분께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1부를 마친 LCK 어워즈는 10분 휴식 뒤 본 시상들이 펼쳐지는 2부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