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 먹는데 천장서 쥐가 ‘툭’…中, 또 위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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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음식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엔 훠궈를 먹던 손님 머리에 쥐가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훠궈 전문점.
손님 2명이 식사 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장에서 쥐 2마리가 떨어집니다.
머리에 쥐가 떨어진 손님은 혼비백산하며 피했고, 쥐는 테이블과 의자 위를 내달리며 사라졌습니다.
손님들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한동안 자리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머리에 쥐가 떨어진 손님은 상처를 입었다며 음식점에 2000위안, 우리 돈 약 37만 원의 병원 진료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가게 문을 닫은 채 배상을 미루고 있습니다.
해당 가게는 한 대형 쇼핑몰에 입주 했는데, 쇼핑몰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음식점 직원 (현지매체 보도 중)]
"사장님과 손님이 지금 협상 중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봉변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식당에서 안전모를 써야하냐"는 자조 섞인 주장도 나옵니다.
[중국 누리꾼]
"음식점에서 쥐가 나왔는데 무슨 할 말이 있나요? 제가 주인이라면 군소리 없이 배상할 겁니다."
중국에서는 약 2주 전에도 장쑤성의 한 대학 구내식당 양념통에서 쥐가 발견되는 등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잇따르는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위생 감독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형새봄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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