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체제' 전환 임박‥인적 쇄신 속도도 빨라지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당대표의 전격 사퇴로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단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을 대행하지만, 내일 잇따라 열릴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지휘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즉시 전환됐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또 여러 가지 이 상황을 지혜롭게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원내대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나, 내일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당헌에 따르면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하지만, 넉 달 앞인 총선을 고려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비대위 전환을) 꾀하신다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포함해서 내일 그 공식 회의체가 있고.."
당 대표 역할과 동시에 총선을 진두 지휘할 비대위원장 후보군도 벌써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여권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입니다.
그러나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현 시점의 총선 구도에서, 윤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을 간판에 내세우는 게 부담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기 종료'라는 불명예 속에 퇴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주류'의 희생을 불러온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역할론도 거론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뭐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여당의 총선 시계 역시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비대위 출범 뒤 선거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에 띄워, 총선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과 함께 '물갈이' 바람을 주도할 수 있는 겁니다.
김기현 대표가 '출마' 여부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쇄신 요구를 받아온 영남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도 파장의 영향권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박종일/영상 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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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박종일/영상 편집: 김재석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28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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