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반도체기술 또 중국 유출‥"단순 피해만 '수조 원대'"

박솔잎 2023. 12. 13.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을 중국업체에게 넘긴 혐의로, 삼성전자 전직 부장과 관계사의 전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D램 기술 핵심 정보가 넘어간 건데요.

검찰은 피해 금액이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기술유출에 하청업체 직원들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솔잎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설립돼 2020년부터 중국에선 유일하게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창신메모리'.

지난달 중국 최초로 5세대 초저전력 D램을 개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5년 이내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창신메모리'에 우리 반도체 기술을 넘긴 혐의로 삼성전자 김모 전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8년 전 삼성전자를 그만 둔 김 전 부장은, '창신메모리'에 취업해 설립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부장이 삼성전자의 18나노급 D램 핵심기술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전자 관계사인 반도체 장비업체 전 직원 방 모 씨도, 기술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기술 유출의 단순 피해액만 수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반도체를 작게 만드는 경쟁이 주춤하다 해도, 나노급 D램을 양산할 수 있게 기술격차가 줄면서, 향후 실제 피해액은 수십조 원일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특히, 두 사람 외에도 하청업체 출신 등 실무 인력 수십 명이 기술유출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 두 명의 구속 여부는 모레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출처 : 중국 IT매체 '랴오바오바' / 영상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이정근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287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