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

홍순빈 기자 2023. 12.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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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일 뿐"이라며 "북한에 이를 명확히 각인시키는 게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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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뉴스1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일 뿐"이라며 "북한에 이를 명확히 각인시키는 게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장관이 말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정책이다.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골자다.

신 장관은 "만약 적(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엔 '평화냐, 파멸이냐'의 2개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란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길 때"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강경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9·19 남북군사합의'의 일부 효력 정지를 선포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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