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검찰 출신 우려 불식시킬 것"…민주당 "방송장악 점령군"
【 앵커멘트 】 검찰 출신으로 야당으로부터 전문성이 없다고 공격받고 있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법조계나 공직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히 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권익위원장이기도 한 김 후보자는 적절한 시기에 겸직도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이후 첫 공식 출근길에 나선 김홍일 후보자.
또 검찰 출신이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 논란을 불식시키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법률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현재 권익위원장직도 유지하고 있는 김 후보자는 조만간 이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오늘 휴가를 냈고요, 제가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수사위원회로 만들어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사로서 범죄자 잡던 경험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대체 무슨 도움이 됩니까?"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날짜는 여야간 힘겨루기 중으로 본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27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당은 연말까지 방통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당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SBS 등 34개 방송사업자가 무허가 방송 위기에 내몰린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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