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잊혀졌던 유망주까지 살려내는 '돈치치 매직'

이규빈 2023. 12.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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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가 추억의 유망주까지 살려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7-125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엑섬과 2년 61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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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잊혀진 유망주까지 살려내는 '돈치치 매직'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돈치치가 추억의 유망주까지 살려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7-125로 승리했다.

카이리 어빙이 결장한 상황에서 루카 돈치치가 33점 17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32점 3리바운드로 폭발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댈러스에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단테 엑섬이다. 엑섬은 26점 4리바운드 3점슛 7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엑섬은 공격에서 활약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댈러스의 앞선 수비를 책임지며 공수겸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엑섬의 활약이 없었다면 댈러스는 결코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엑섬의 활약이 비단 이날 경기로 한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엑섬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6.4점 4.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4.5%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거기에 왕성한 활동량과 좋은 수비는 덤이다. 시즌 전 댈러스의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미지수였던 엑섬의 놀라운 반전이다.

댈러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엑섬과 2년 61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베테랑 미니멈 규모의 최저연봉 계약이다. 댈러스가 엑섬을 영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수비력이 좋은 가드가 필요했던 댈러스가 혹시나 하고 복권을 긁어본 것이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엑섬은 2014년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뽑힌 대형 유망주였다. 당시 엑섬에 대한 평가는 기술적인 측면은 미숙하지만, 월등한 신체 조건으로 인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였다. 당시 엑섬을 지명한 유타 재즈는 리빌딩에 돌입한 시점이었고, 미래를 이끌어갈 가드 자원으로 기대하며 엑섬을 지명했다.

하지만 유타에서 엑섬의 활약은 미미했다. 엑섬은 신인 시절, 기회를 받았으나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엑섬에게 공격 주도권을 주며 공격을 맡겨봤으나, 역량 부족만 드러났다. 거기에 무릎 부상으로 두 번째 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부상에서 복귀 후 엑섬은 실망스러운 활약이 계속됐고,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트레이드되고 나서도 엑섬의 활약은 전무했고, 차츰 NBA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혔다. 그 후 엑섬은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NBA 시절과는 다르게 유럽에서 엑섬의 활약은 좋았고,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왕년의 유망주 시절과 지금의 엑섬은 다르다. 유망주 시절 엑섬은 신체 조건이 뛰어난 공격형 가드였고, 현재 엑섬은 신체 조건이 뛰어난 앞선 수비수에 가깝다. 바로 이 부분이 댈러스가 원하는 선수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가 있다.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공격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철저히 돈치치와 어빙이 주는 패스를 기다린다.

이날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엑섬도 마찬가지였다. 돈치치가 수비를 몰고 다니면 엑섬은 빈 공간에서 돈치치의 패스를 기다렸다. 그리고 돈치치를 대신해 상대의 주요 공격수 수비를 맡았다. 이날 경기 한정, 엑섬은 완벽한 돈치치의 파트너였다.

돈치치가 아니었다면, 엑섬은 지금 같은 활약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쩌면 출전 시간도 얻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루카 매직'이 잊힌 유망주까지 부활시킨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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