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정치자금 의혹' 수습될까…기시다 "14일 개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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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사태 수습을 위한 개각에 나선다.
13일 NHK·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폐회 후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을 언급하며 14일 각료들의 인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 등을 앞세워 기시다 내각에 정당성이 없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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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민주당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은 부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사태 수습을 위한 개각에 나선다.
13일 NHK·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폐회 후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을 언급하며 14일 각료들의 인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의심받는 사태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국민의 신뢰 없이는 정치의 안정이 있을 수 없다.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자민당의 체질을 쇄신하기 위해 앞장서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당 소속 의원들과 무릎을 꿇는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파 조사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는 사실을 고려해 재발 장비를 위한 개혁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내일(14일) 신속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 강한 위기감을 느끼며 일치 결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외에 기시다 총리가 이끌던 기시다파까지 비자금 의혹에 휩싸였다. 기시다파(굉지회)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초대권 판매 수입을 과소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아베파와 니카이파(지수회) 등을 중심으로 비자금 조성 혐의가 불거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자민당 파벌들은 정기적으로 정치 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해 기업과 단체 등에 초대권을 판매했는데, 초대권을 초과 판매한 일부 의원들은 초과 수입을 나눠 받은 뒤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을 종합해 보면 현재 교체 대상(사실상 경질)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 명단에 오른 아베파 소속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 4명이다. 호리기 마나부 내각부대신, 호리이 이와오 외무부대신, 아오야마 슈헤이 문부과학부대신, 사카이 야스유키 경제산업부대신, 미야자와 히로유키 방위부대신 등 차관급 인사 5명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됐다.
한편 일본 야당 입헌민주당이 이날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 제출한 기시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은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 등을 앞세워 기시다 내각에 정당성이 없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공산당, 레이와신세구미 등도 입헌민주당의 불신임안에 찬성했지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로 가결에는 실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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