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인' 이소라·신동엽 "타이밍 안맞아 헤어져 다행..결혼했다면 3년 안에 이혼"('짠한형')[종합]

김나연 2023. 12.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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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전 연인' 이소라와 신동엽이 마지막까지 솔직한 모습으로 케미를 뽐냈다.

13일 공개된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는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 신동엽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동엽은 이소라에게 "괜찮냐. 나는 요즘 너 주량을 모르기때문에. 천천히 마셔라"라고 걱정했고, 이소라는 "왜. 너가 '짠한형'처럼 돼야 재밌지"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야 하도 차에 술을 많이 갖고 다니고 먹다가 마시다가 차에서 갖고와서 마시고 이런것때문에 유튜브를 하게 됐는데 하면서 좋은점은 너무 많은사람들이 어디 갈때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는게 이게 참 파급력이 다르구나. 그래서 그 맛에 지금 하고있기는 한데 그때 그 행복감이 비로소 성공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옛날에 정화가 우리 친구들끼리 TV를 보는데 막 연예인들이 나와서 노래하는데 '난 저기서 이제 많이 벗어난것 같다'고 했다. 내 친구들도 '맞아'라고 했는데, 정화가 '왜 그래 난 아니야'라는거다. 그리고 우리가 50살 딱 넘을때 정화가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 우리 나이 초월하자. 정화가 그 얘기했을때 나는 이미 내 머릿속으로 너무 많이 나이들어간 사람 쪽으로 가 있었기때문에 (말로만) '응 정화야'라고 했다. 근데 정화는 자기가 말한대로 하더라. 내가 지금 이 유튜브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것도 정화가 어느정도 되게 크게 작용한다. 나는 내 세상 속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았기때문에. 근데 정화를 보면서 '다시 해볼까'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런 건 배울필요가 있다. 나는 정화가 어쨌든 나보다 후배인데 너랑 69년생 친구지 않냐. 정화 처음에 데뷔해서 내 프로그램 나올때 '동엽 동엽~' 이런 말투로 해서 정화가 나보다 훨씬 어린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까 너랑 친구더라. 너는 내가 사귀었던 사람이니까 너라고 하지. 정화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그렇다고 갑자기 누나라고 할순 없잖아. 정재형 형은(빠른 70) 형이다. 윤종신 형은 너랑 친구잖아"라고 꼬인 족보때문에 복잡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이건 웃긴 얘기인데 나는 빠른 71이라서 70이랑 학교를 다녔다. 근데 DJ DOC 하늘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줄도 모르고 '너는 나이가 몇이야' 하니까 '저 71이에요'라고 하더라. 나도 빠른 71인데 이미 한 10년이 지난거다. '형 우리 친구처럼 지내명 안돼요?'해서 '좋아'라고 했다. 동엽이라고 하겠다고 해서 '해' 라고 했다. '동엽아', '하늘아' 하다가 호동이랑 같이 만났다. 그런데 하늘이가 '호동이형 동엽이형이랑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같은 71이라'라고 하니까 호동이가 '그건 안된다. 그건 아니다'라더라. 그렇게 되면 족보가 이상해진다고. 그렇다고 내가 호동이랑 같은 학년을 다녔는데 형이라고 부를수 없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나는 그게 상관없다. 나는 2, 3살 어려도 그냥 마음 잘 맞으면. 친구를 떠나서 말은 편하게 할수있지 않냐. 근데 우리나라는 좀 힘들더라고. 호동이 말대로 족보가 꼬이더라"라며 "옛날에 사귈때는 이렇게 짠했는데 헤어진 다음에 누나니까 자꾸 잔을 밑으로 내리네 내가. 짜증나네 88학번"이라고 이소라와의 나이를 새삼 체감했다. 이어 "누나. 소라누나"라고 말하기도.

특히 이소라는 신동엽이 골프 스윙을 고치고 있다는 소식을 언급하더니 미리 준비한 자신의 골프채를 들고 속성 강의에 나서기도 했다. 신동엽은 "너무 열심히 한다. 물론 첫회니까. 한결같아서 좋다"며 "아직도 주사가 심하구나"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나긴 티칭이 끝나고 이소라는 "골프 붙자 한번. 우리 프로그램에 서 붙자"라고 제안했다. 신동엽은 "프로그램 컨셉이 아예 없고 그냥 되는대로 다 하는구나"라면서도 즉석에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서장훈은 "끝나고 같이 술드시는거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아니다"라며 "어디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집이다"라고 답했고, 신동엽은 "미안하다. 옆에 계신 여자분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드릴게"라고 장난쳤다. 서장훈은 "아무도 없다. 지금 방송이냐"고 말을 돌렸고, 신동엽은 "방송을 하건 안하건 그건 네가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 진짜 옆에 계신 여자분한테 미안하다고"라고 재차 말했다. 서장훈은 "고요하다"라고 말했지만, "좀 전에 가셨구나?"라고 되묻자 포기한듯 "네"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전화를 건네받은 이소라는 "방송 아니죠?"라는 질문에 "방송인데"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거짓말. 동엽이 형 저렇게 취했는데"라고 의심했고, 이소라는 "동엽이 취했어?"라고 반문했다. 서장훈은 "완전 취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는데"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안취했다 동엽이. 지금 방송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대단하다. 두분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고, "어떤 면으로?"라고 묻자 "글쎄 뭐 시대를 앞서나간다고나 할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통화 이후 신동엽은 "워낙 만날때 내가 득본게 많아서 그래서 항상 나는 헤어진 다음에도 너한테 쪽팔리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했다. 나는 많이 득을 봤는데 참 타이밍이 안맞아서.."라고 연애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소라는 "얼마나 다행이냐. 타이밍이 안맞아서 얼마나 다행이냐. 타이밍이 맞아서 너랑 나랑 결혼했다고 생각해봐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너랑 나랑 결혼했지? 내가 볼때 2, 3년 안에 이혼이다. 알지?"라고 받아쳤다. 이소라 역시 "내말이"라고 수긍했다.

신동엽은 "근데 너무 좋지 않냐. 왜냐면 어떤 어른들은 불편해할수 있겠지. 근데 난 그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사는건 너무 후진것 같은거다"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그래 맞다. 나도 그렇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다 부정하고 싶진 않다"고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다정히 셀카를 찍으며 마무리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메리앤시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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