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날씨에 독감 급증…호흡기 환자 ‘북새통’

김예은 2023. 12. 13. 1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요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는데요.

감기와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소아과.

진료를 보려는 아이와 보호자들로 병원 대기실이 꽉 찼습니다.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요즘 이 병원에는 하루 7백여 명의 환자가 찾고 있는데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는 겁니다.

[이지훈/대전시 가양동 : "아이들이 기침도 심하고 열도 좀 많이 났던 것 같아요. 막내가 걸리고 이틀 후에 둘째가 걸리고…."]

대부분 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호소합니다.

[임예린/중학생 : "근육통과 기침도 많이 심하고 해서 병원에 왔는데 이미 독감 확진을 받았고, 지금 학교도 절반 이상의 친구들이 독감 확진이 돼서…."]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국의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48.6명.

이번 겨울 유행 기준인 6.5명의 7배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표본감시로 확인된 독감 환자는 6백여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46배나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18살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 백여 명으로 한 달 만에 10% 이상 늘었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정훈/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지금은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옮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단 손 씻기는 중요하고, 그다음에 되도록이면 사람 많은 데서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요."]

방역당국은 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