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 침수작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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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활동 거점으로 꼽히는 가자지구 내 땅굴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바닷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5대의 펌프를 설치한 데 이어 2대의 펌프를 추가했다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정통한 미국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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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터널 파괴 위해 바닷물 이용
하마스·억류 인질 지상으로 유도
식수·토양오염 등 악영향 우려 속
전후 인도주의 참사 가능성 제기
바이든 “강경한 정책에 변화 줘야”
유엔,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활동 거점으로 꼽히는 가자지구 내 땅굴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잔해 속 팔레스타인 소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소녀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묻힌 교과서와 공책 등을 찾고 있다. 가자지구=신화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이 땅굴에 바닷물 채우는 전술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는 이달 초 나왔으나, 당시만 해도 터널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이 큰 인질의 생사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실행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담수 공급 시스템 등을 포함한 인프라가 파괴돼 전쟁 이후 인도주의적 참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하마스 소탕전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 이후’(포스트 하마스) 문제에 관해 계속 대립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엔의 위성사진 분석 기구인 유엔활동위성프로그램(UNOSAT)은 이날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 총 3만7379개의 시설이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는 가자지구 전체 구조물의 약 18%에 해당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구는 “이번 조사 결과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국제 주요 해상 항로 가운데 하나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자 민간 선박의 안전과 국제 물류 차질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티는 전날 이집트 수에즈운하로 향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미국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해 중동 지역의 다국적 해군 부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동맹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의 참여 가능성도 나온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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