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 중부 최고 120mm…주말 한파

김민경 2023. 12.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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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과 모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가 그친 뒤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서쪽에서 또다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오전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엔 전국으로 확대되고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저기압의 중심이 통과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에 최고 120mm, 중부와 경북 북부, 제주 지역은 30에서 80, 많은 곳은 100mm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인 강원 산간엔 또다시 최고 30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모레 새벽부턴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 중부와 경북 북부지방 곳곳에서 한 시간에 10에서 20mm의 세찬 비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중부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강원 산간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쌓여있던 낙엽 등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모레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후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아침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부터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하면서 중국 북동쪽에 중심을 둔 저기압 후면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겠습니다."]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거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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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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