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꺾였다…제조업 고용 부진 '여전'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27만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다섯 달 만에 줄었는데요.
엔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입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과 부동산업 취업자 감소세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 8,000명, 1년 전보다 27만 7,000명 늘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0.4%포인트 오르며 1989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높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고용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2.3%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렇게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처럼 보이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오히려 꺾였습니다.
7월 21만 1,000명에서 10월 34만 6,000명까지 규모를 키우다 11월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최근 1년 3개월간 매달 5만명 이상을 기록하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입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1만 1,000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경기 반등 효과가 아직 고용 시장에 미칠 정도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부동산업 취업자도 3만명 감소하며 10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29만 1,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 역할인 40대 취업자 수는 1년 넘게 감소세입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지난달 취업자 수는) 40대에서 6만 2,000명, 20대에서 4만 4,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취업자 증가세 둔화와 제조업·부동산업 취업자 감소세 지속에 고용 한파 우려는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취업 #제조업 #부동산업 #20대·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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