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경찰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양치기 소년' 누명 벗었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3. 12. 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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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양치기 소년'이라는 억울함을 풀게 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내주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걸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을 돌연 바꿨고, 경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 6명 모두에게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만한 진술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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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양치기 소년'이라는 억울함을 풀게 됐다. 그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내주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그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수차례 결백을 호소했고, "억울함을 조속히 풀겠다"라며 지난달 6일에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진행한 마약 시약 검사를 포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모발, 손·발톱 정밀 감정 등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드래곤이 경찰에 입건된 것은 회원제 룸살롱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이 여실장은 배우 이선균(48)에 지드래곤까지 연루된 이른바 '마약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고, 지드래곤이 머물던 방과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걸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을 돌연 바꿨고, 경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 6명 모두에게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만한 진술이 나오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줄곧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을 표출해왔다.

지난달 13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제가 알기로는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서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고 A씨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 자신의 독특한 말투와 걸음걸이 때문에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 아니냐는 추측이 일자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는 몸이 좀 많이 유연한 편이다.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그리고 영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게 되더라"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춰지는 모습만을 갖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 솔직히 속상하다"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심경을 드러내왔다.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사필귀정'을 SNS에 남겼고,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제로 보여도 그게 내게는 문제가 아니라면 답 또한 달라지겠죠. 제 인생을 제가 사는 거라면 지금 현재의 제가 답일 테고요. 누가 맞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 기준이 확고해진 지금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에 저를 대입하거나 흔들리지 않아요. 누군가 내 걱정을 아무리 진심으로 한들, 겉으로 사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든 간에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본인을 알면 된다는 거예요"라는 과거 자신의 인터뷰 발언을 게재하기도 했다.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지드래곤의 '마약 스캔들'은 '헛다리'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지드래곤의 경찰 입건 소식이 전해진 후 일각에서는 박유천의 예를 들어 그가 '양치기 소년'일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냈다. 그러나 경찰이 지드래곤에 대한 조사를 '혐의없음'으로 마무리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말처럼 스스로 결백을 입증한 셈이 됐다.

최근 지드래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설까지 나와, 활동을 다시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드래곤.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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