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혁신 경쟁 속 ‘올드보이’들 귀환?
[앵커]
여야가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하며 혁신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내년 총선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6선의 이인제 전 의원과 4선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여러 전직 의원들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겪으면서도 불사조, 피닉스처럼 재기해 '피닉제'라는 별명의 이인제 전 의원.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충남 논산에서 등록을 마치고 정치권 복귀를 알렸습니다.
이 전 의원은 6선으로, 올해 만 75살입니다.
이 전 의원은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쟁 유엔군 사령관으로 참전할 때 만 71살이었고, 지금 미국 대통령도 나보다 6살 많다"며 "유권자들이 나이 든 사람의 경험이나 경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 81살인 4선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해남·완도·진도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윤석열 독주 정권을 향해 투쟁하고, 민주당이 대동단결하는 데 자신이 필요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는데, '올드 보이'가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은 '스마트 보이', '스트롱 보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권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중구영도구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경북 경산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주병에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혁신위발 중진 험지 출마 요구가,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중진 용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바라보는 각 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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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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