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딱 기다려! 벤제마·캉테가 칼 갈고 있다→클럽월드컵서 맞대결 펼칠까
벤제마와 캉테, 맨시티 상대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대결을 바라보고 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알 이티하드를 이끌고 전진하며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벤제마와 캉테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흐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2023 FIFA 클럽월드컵 1라운드 오클랜드 시티와 경기에 출전했다. 4-3-3 전형에서 벤제마가 원톱, 캉테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 29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마리뉴의 선제골로 알 이티하드가 리드를 잡자 벤제마와 캉테가 폭발했다. 5분 뒤 캉테가 추가골을 뽑아냈고, 6분 뒤 벤제마가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3-0을 만들었다. 알 이티하드는 경기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고, 16일 알 아흘리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EPL 첼시에서 활약했던 벤제마와 캉테는 더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알 아흘리를 꺾으면 19일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와 결승행을 다툰다. 플루미넨시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고, 유럽 챔피언 맨시티와 최후의 승부를 벌이는 상상을 한다. 알 이티하드 이적 후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과 맞대결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2023 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직행한 맨시티는 2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15일 맞대결을 벌이는 클럽 레온과 우라와 레즈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팀의 주축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간판공격수 엘링 홀란드도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팀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견인한 선수들이 건재해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과연, 벤제마와 캉테는 사우디 무대에서 유럽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할 수 있을까. 유럽을 떠난 슈퍼스타들이 유럽챔피언과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장면이 실제로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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