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함정우,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격… "꿈의 무대가 눈앞에"

2023시즌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사진= KPGA

2023시즌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 함정우가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함정우는 현지시각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의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올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2023시즌 함정우는 코리안투어 전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11회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 5개 대회서는 톱5에 4회나 자리했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따냈다. KPGA는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선수에게 Q스쿨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특전과 함께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을 준다.

Q스쿨 최종전에서 함정우는 상위 5위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6위부터 공동 45위까지는 콘페리투어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KPGA를 통해 함정우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이었던 PGA 투어 무대가 눈 앞에 있는 상황이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즌 종료 후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정우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에 참가했다. 공동 22위의 성적을 적어내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3라운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함정우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함정우는 "1라운드 경기 후반부터 퍼트가 불안해졌다. 2라운드에서 여지없이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그래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갖고 왔다"고 설명했다.

LIV 골프 프로모션 종료 다음 날인 지난 11일 함정우는 아부다비에서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이 진행되는 미국으로 향했다.함정우는 "시차나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항상 배고프다는 생각으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