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토네이도에 휩쓸린 아기...나무 위에서 극적 발견

이유나 2023. 12.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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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에서 시속 200㎞ 토네이도에 휩쓸려간 생후 4개월 아기가 나무 위에서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됐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휩쓴 토네이도 강풍이 한 가족이 살던 트레일러를 강타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무어는 10분 뒤 쓰러진 나무 위에 아들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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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보도화면

미국 테네시주에서 시속 200㎞ 토네이도에 휩쓸려간 생후 4개월 아기가 나무 위에서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됐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휩쓴 토네이도 강풍이 한 가족이 살던 트레일러를 강타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1살·4개월 아들을 둔 시드니 무어(22)는 "남자친구가 비행기 소리가 난다고 했다"며 "저와 1살 아들이 이미 공중으로 날아가고서야 (사이렌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무어는 1살 아들을 품에 안고 있었지만 생후 4개월 둘째 아들은 요람에 있었다. 이 요람이 바람에 의해 공중으로 떠올랐고, 무어의 남자친구가 몸을 던졌지만 일제히 강풍에 휩쓸려가고 말았다.

첫째 아들과 함께 무너진 벽 밑에 갇혀있다가 겨우 빠져나온 무어는 필사적으로 가족을 찾았다. 남자친구는 무탈하게 발견됐지만 둘째 아들은 실종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어는 10분 뒤 쓰러진 나무 위에 아들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어는 "누군가가 아이를 나무에 올려놓은 것처럼 나무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아이는 얼굴 옆에 작은 상처가 난 것 외에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가족은 토네이도로 모든 것을 잃고 친척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사연이 전해진 뒤 이들을 위해 개설된 펀딩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2,440달러(약 322만 원)가 모금됐다.

한편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내슈빌 북쪽 지역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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