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단벌 신사' 권영민 감독 "100%로 하면 절대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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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7연승을 달리는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강팀과의 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위 한국전력(승점 24·8승 6패)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승점 25·8승 6패)과 홈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엔 1위 우리카드(승점 31·11승 4패)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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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파죽의 7연승을 달리는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강팀과의 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위 한국전력(승점 24·8승 6패)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승점 25·8승 6패)과 홈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엔 1위 우리카드(승점 31·11승 4패)를 불러들인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 2위 삼성화재(승점 25·10승 5패)까지 단숨에 추월해 우리카드를 승점 3 차이로 따라붙는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에게는 '우리의 플레이를 100% 한다면 져도 상관없다. 하지만 100%로 하면 절대 지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을 두고는 "약점이 없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올 시즌) 우리카드에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오늘 이기고 나서 (지금 입은) 이 옷을 입고 우리카드까지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7연승을 달리는 동안 권 감독은 일종의 징크스로 같은 정장만 입고 있다.
11월 14일 OK금융그룹전부터 시작됐으니 이날로서 한 달째 '단벌 신사'인 셈이다.
권 감독은 승리 요인으로 "타이스 외에는 서브 범실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이행되고 있다"면서 "임성진, 서재덕의 공격력이 올라가면서 (세터) 하승우가 토스할 곳이 많아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넓은 리시브 범위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허리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코트를 밟지 못한다.
"오랫동안 뛰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에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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