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용인-이천 협력하면 국가 경쟁력 높아질 것”

조영달 기자 2023. 12.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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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함께 품고 있는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반도체 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겁니다."

이 시장은 "용인이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인접한 이천과의 협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두 도시가 가진 기반 시설을 활용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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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시장과 ‘반도체 산업 상생협력 협약’ 맺어
반도체 인재 양성, 교통망 확충 등 함께 노력키로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함께 품고 있는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반도체 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겁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3일 오후 이천시청에서 열린 김경희 이천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뜻깊은 협력이 다른 도시로 전파돼 대한민국 곳곳에서 좋은 협력 모델이 나오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반도체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천에는 SK하이닉스 캠퍼스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두 기업을 잇는 국지도 84호선 ‘원삼면 미평리~이천시 대월면 군량리’(23.9㎞) 구간이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화성시 동탄 5동(중동)~용인시 이동읍 천리’(6.4㎞) 구간 도로 개설 공사가 한창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 도로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까지 연결되도록 12.3㎞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이번 협약으로 이천시도 용인시와 함께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반도체 관련 시설이나 교육기관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실무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유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인접한 이천과의 협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두 도시가 가진 기반 시설을 활용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이천시는 주변 시군과 상생하는 품격 있는 도시이며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용인시와 함께 협력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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