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4개월 만 '공격포인트 30개' 달성한 케인...“독일어는 좀 늘었나요?” 질문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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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입성 후 4개월 만에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토트넘에서만 19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케인은 분데스리가 입성 후 독일어를 배워야 했다.
그동안 경기장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케인은 호텔살이를 병행하며 뮌헨에서 집을 구하는 일이나 자녀들의 학교를 찾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들은 케인에게 "독일어는 좀 늘었나? 조금만 보여달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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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입성 후 4개월 만에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그의 독일어 실력도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5승 1무(승점 16점)로 압도적인 조 1위를 유지했으며, 맨유는 1승 1무 4패(승점 4점)로 최하위를 기록,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좌절됐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뮌헨이다. DFB 포칼에서는 3부 리그 소속인 자르브뤼켄에 충격패를 당해 3라운드에서 떨어졌고, 리그에서도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위치해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달랐다. 초반 4경기 동안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다소 힘을 뺀 상태에서 마지막 맨유전을 치렀음에도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로 가볍게 승리했다.
케인의 어시스트에서 나온 결승골이었다. 케인은 이날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골 3도움을 완성했다. 분데스리가 입성 후 전 대회에서 20경기 22골 8도움으로 벌써 공격포인트 30개에 도달했다. 지난 8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지만, 적응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이런 케인에게도 한 가지 난관은 존재했다. 바로 언어의 장벽. 토트넘에서만 19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케인은 분데스리가 입성 후 독일어를 배워야 했다. 이적 당시 케인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영어로 이야기한다.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문화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언어를 배우며 팬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렇지만 뮌헨 서포터들은 내가 경기장에서 잘 뛰는 것을 원한다. 독일어를 하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많은 골을 넣는다면 그들이 너무 실망하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었다.
어느덧 뮌헨 생활 4개월차. 그동안 경기장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케인은 호텔살이를 병행하며 뮌헨에서 집을 구하는 일이나 자녀들의 학교를 찾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서야 클럽 스태프의 도움으로 4개월 만에 새 집에 입주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독일어 실력은 어떨까.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들은 케인에게 “독일어는 좀 늘었나? 조금만 보여달라”고 물었다. 케인은 당황하며 “안 된다. 유로 2024가 열리는 내년 여름까지 아껴두려고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과외를 받고 있긴 한데, 아직 보여줄 정도는 아니다” 라며 재치있는 대답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케인이 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는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잉글랜드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되었다. 여름이 되면 아마도(?) 케인의 독일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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