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개전 이후 러 전사자 34만 명 넘어”…양국, 전사자 규모 비공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군의 전사자가 34만 명을 넘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현지시각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2월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러시아군의 전투 손실 중 장병은 34만 천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탱크 5천682대, 전투 장갑차량 만 594대, 다연장포 919대, 방공망 605개, 전술 무인기 6천173대, 항공기 324대, 순항미사일 1천596기 등을 파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당국이 주문한 23만 장의 전몰 군인 유족 증명서를 토대로 전사자가 23만 명 정도라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공식적으로 전사자 규모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도 자국군 전사자 규모를 기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 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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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