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2.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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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전문자회사 테스(TES)와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가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다.

지난해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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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전문자회사 테스(TES)와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가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다.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드는 검은 가루다. 흑연과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1단계 공장 근처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총 4000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처리 공장을 통해 수거된 불량품과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다.

중국 장쑤성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해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밀집해 있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관련 부문을 모두 완비하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 50곳에 이르는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물류 전초기지를 마련했고,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짓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최근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리튬 회수율 고도화’와 ‘추출제 개발 통한 용수 절감’, ‘화재방지 고속방전’ 등 폐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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