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서 흙탕물 콸콸…주민들 12시간 넘게 불편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5시쯤 청주시 오송읍 소재 아파트 수도꼭지에서 뿌연 물이 나온다는 20여 건의 주민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상수도본부가 현장 조사한 결과 해당 아파트 인근 상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했고,보수 작업 과정에서 관로 안에 있던 이물질이 아파트 단지 정화조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수 보수 작업은 1시간여 만에 완료됐지만, 아파트 저수조로 유입된 흙탕물을 빼내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중리와 봉산리의 1천여 세대 주민들은 12시간 넘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조에 물을 빼고 다시 채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는 마무리 단계로 불편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생수 1천 박스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청주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