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7연승 KB와 3연승 하나원큐의 만남, 양 팀 사령탑의 말은?
“하나원큐가 6개 구단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김완수 KB 감독)
“부딪혀 보자고 이야기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난다.
KB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한 만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다. 첫 경기서부터 강력함을 과시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에도 연승을 기록.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에 패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를 잡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 2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에도 복수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이어가며 2라운드 전승포함 7연승을 기록했다.
8연승의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인 하나원큐다. 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하나원큐는 연승을 타면서 자신감을 탄 것 같다. 지금 6개 구단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분위기도 좋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정확히 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김정은 효과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고참 한 명의 영향력이 엄청나다. 나도 같이 있어봐서 안다. 팀원들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김정은(179cm, F) 합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경기 전에 수비를 강조했다. 특히 상대의 스크린 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 (신)지현이, (김)정은이, (양)인영이한테 최소 득점을 줘야 한다. 최대한 막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완전체가 아니다. “(김)민정이는 이제는 관리를 해줘야 한다. (김)예진이도 손가락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이)윤미, (성)혜경이는 독감으로 못 나온다. 선수들이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이)채은이가 먼저 나선다. 지난 경기에서는 긴장한 것 같다. 오늘은 긴장하지 않으며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 채은이가 지현이를 먼저 막을 것이다. (웃음) 아직 어린 선수여서 경험을 쌓으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오늘은 경기 전에 아무 말도 안 했다. (웃음) 전 소속팀이니 더 열심히 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채은(171cm, G)의 선발 출전을 알렸다.
한편, 하나원큐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FA를 통해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온(174cm, G) 등을 품었다.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하나원큐가 기록한 승은 1승뿐.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정에 이어 결과까지 만들었다.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 이는 1,032일만의 3연승이었다. 상승세를 탄 하나원큐의 상대는 7연승을 기록 중인 KB.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부딪혀 보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있다. 그래서 벤치 선수들과 섞어서 기용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KB는)상당히 어려운 팀이다. 공격 시에도 돌파해도 안에 (박)지수가 있다. 외곽 득점이 살아나야 한다. 하지만 우리 팀의 3점슛이 엄청 좋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무너지는 것보단 한 번쯤은 강팀을 넘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순간의 찬스를 살려야 한다”라며 공격을 강조했다.
그 후 “KB는 골밑과 외곽 다 가능한 팀이다. 오늘은 다양한 수비를 통해 지수의 득점을 줄일 것이다. 그렇다고 외곽에서 너무 오픈을 주면 안 된다. 최대한 어렵게 외곽 슈팅을 줘야 한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해야 한다”라며 수비 전술도 함께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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