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지원정책 '가속도'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오른쪽에서 7번째)과 도내 시·군 과장들이 ‘The 경기패스’ 등 주요 교통비 지원정책 추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지원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김상수 도 교통국장 주재로 도내 31개 시·군 과장급 회의를 열고 ‘The 경기패스’ 등 주요 교통비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 경기패스’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 등을 안내하고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자리로 도와 각 시·군 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부 대광위에서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한 경기도의 새로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19~39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김영한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을 만나 K패스와 ‘The경기패스’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한 기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The 경기패스’는 전용카드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매달 자동 환급되는 구조로 정기권을 구입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과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 김포 등 개별 시·군에서 논의되고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정기권) 참여 현황,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 등도 공유했다.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는 시·군 예산 범위 내에서 자체 판단할 사안이다. 따라서 각 시·군은 사업 참여를 위한 시스템 정산사-경기버스조합과의 업무협약 체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용역비와 유지관리 용역비를 편성·집행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운송손실금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한편 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주요 논의사항을 정리해 국토부 대광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The 경기패스’ 사업 세부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 지원받을 수 있는 우월한 정책”이라며 “원 팀(One-Team) 협력으로 도민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 ‘The 경기패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