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평양-中선양 노선 4년만에 재개…국제 교통편 복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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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중국향 노선을 재개하고 러시아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양국과의 접점 넓히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객기는 중국 내 북한인 120여 명을 태우고 오후 3시 40분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번 주말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대표단을 보내 양측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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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역 무역주재원 등 태우고 귀국
北, 금주말 러 연해주로 대표단도 파견
13일 중국 현지 소식통과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 등에 따르면 고려항공 JS155편 여객기는 낮 12시 30분 평양을 떠나 11시 50분(중국시간) 선양 타오셴 공항에 도착했다. 고려항공 여객기가 이 구간을 비행한 것은 3년 11개월 만이다.
해당 여객기는 중국 내 북한인 120여 명을 태우고 오후 3시 40분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평양으로 돌아간 승객들은 대부분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무역 업무에 종사했던 주재원들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엄격한 국경 봉쇄에 나섰다. 이 때문에 해외에 주재하던 외교관이나 무역 종사자들이 장기간 귀국하지 못했다. 평양-선양 간 고려항공 노선도 이때부터 운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북·중 간 국제 교통편 운행도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모양새다. 다만 평양을 출발해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거쳐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은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우리는 평양에서 일하고 있다, 대표단 프로그램은 연해주와 북한 간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을 위한 많은 회의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측 대표단의 연해주 방문 계획을 전하며, 북측 유소년 선수들이 내년 2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동계스포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은 코제먀크 주지사와 심찬일 북한 라선특별시 인민위원장 간 회담 이후 발표됐다.
심 위원장은 회담에서 “라선은 연해주와 접한 북한 국경에 있으며, 연해주와 나선 모두 항구와 철도가 있는 까닭에 큰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제먀코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과 연해주 간 접촉이 중단됐지만, 이번 회의는 관계를 재개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러시아측 대표단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극동지방 간 여객 철도편을 마련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페리 노선을 개통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서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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