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 136억 전세사기…컨설팅 대표 등 7명 기소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전세 보증금 약 13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오기찬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40대 A 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미 재판에 넘겨진 무자본 갭투자자 B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수도권 일대의 빌라를 사들인 뒤, 세입자 63명으로부터 전세금 13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 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이용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수도권에 부동산 80채를 보유했으며, B 씨는 자신이나 법인 명의로 200채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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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과 협력해 다른 공범들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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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