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희생압박`… 권성동·윤한홍·이철규도 도마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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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계 정점이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로 혁신위원회의 '희생' 요청에 응하면서 추가적인 인적쇄신 대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김 대표 사퇴를 전후해, 장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불려온 권성동·윤한홍·이철규 의원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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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계 정점이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로 혁신위원회의 '희생' 요청에 응하면서 추가적인 인적쇄신 대상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당대표 경선 국면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힘입어 당선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그의 당권경쟁자들을 압박했던 초·재선급 의원들도 비판을 샀다. 13일 김 대표 사퇴를 전후해, 장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불려온 권성동·윤한홍·이철규 의원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윤핵관은 제20대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핵심 역할을 해온 의원들을 가리킨다. 실세 위상을 누렸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한 총선 위기에서 희생 대상으로 꼽히게 됐다. 부산지역 3선의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고 3월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윤심(尹心)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이철규 의원은 재선급이지만 최근까지 실세로 불리며, 총선 인재영입 주무를 맡고 있다. 장 의원과 나란히, 김 대표에게 조직력으로 뒷받침을 해줬다. 강원 출신의 이 의원은 서울 인근 경기도 중·소도시 서울 편입 공약을 앞세워 구리시로 지역구를 옮길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과 윤 의원의 경우는 양론이 있다. '권력과의 거리'가 일찍이 멀어졌다는 이유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 후보선출 직후 당 사무총장을 맡았고, 대선 승리 약 한달 뒤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준석 전 대표 직무정지로 대표 대행까지 했지만 윤 대통령과의 문자 대화 유출 논란에 원내대표에서 약 5달 만에 사퇴하며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선인 윤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었다. 정권 출범 이후엔 의정활동에 매진했고 당내 갈등 무대에 오른 사례가 거의 없다. 다만 12일 장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직후 권 의원과 윤 의원은 비공개로 만났고,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예전에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당내에선 이른바 '김제동(김기현·권성동·장제원) 희생'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해온 비주류 반응은 다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권 의원은 윤핵관이 아닌 게 오래됐다"며 "당대표 뽑는 과정에서 너무 고압적이었고 당과 대통령의 위기가 시작됐다. 권 의원은 그때 피해자"라고 했다.
권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좌절당한 쪽이었단 것이다. 김용남 전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당내 사정을 자세히 아는 분들이 보기엔 권 의원은 소위 '구윤(舊尹)'으로 봐야겠다. 3·8 전당대회 무렵부턴 권력과의 관계에서 멀어졌고 실세로 인식되진 않았다"며 "영향력을 행사한 일이 최근 10개월 동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12일 저녁 CBS라디오에 출연해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김 대표와 권·윤 의원에게 압박이 된다'는 전망에 관해 "두분은 전대 이전까진 활동했을지 모르지만 그 이후 정책적·정치적 역할한 게 없다"면서 "우리 당이 이렇게 된 건 전대 이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윤핵관도 윤핵관 나름"이라고도 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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