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봐야죠" 지드래곤, 마약 혐의 벗었다…이선균 수사도 마무리 단계

경찰, 다음주 '혐의없음' 불송치 계획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른바 '강남 룸살롱발' 연예인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13일 " 마약사건 관련 입건자 중 가수 권 씨에 대해 다음주 중 불송치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까지 참고인 6명을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구속된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 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를 입건한 바 있다.

관련 보도 이후 혐의를 부인하던 권 씨는 경찰이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와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 씨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 전 포토라인에서도 '염색이나 탈색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적이 없다"고 했고, '문제가 된 업소에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엔 "두고 봐야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 씨와 배우 이선균(48) 씨가 연루된 이른바 '강남 회원제 룸살롱 발' 마약 의혹 사건 수사선상에 오른 인원은 모두 10명이다.

이 가운데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김 씨는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사건도 최대한 조속하게 수사를 진행한 뒤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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