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험군 153만명…예방사업 내년 전국 확대
[앵커]
연말연시가 되면 더 꼼꼼히 챙겨야 하는 분들이 있죠.
바로 혼자 사는 어르신 같은 고독사 위험군입니다.
이런 분들이 150만명이 넘는데요.
예방·관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두 명이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길목.
이 길을 돌아 들어가면 노인이 딛기에는 버거운 높이의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찬바람이 스며드는 한 칸짜리 방에 어르신이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다리를 수술했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이렇다 할 직장도 없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있지만 세심한 부분까진 잘 챙기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 "혹시라도 어려움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더 잘 돌보려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주시고)…"
이런 고독사 위험군은 약 152만 5,000명에 달합니다.
전체 1인 가구가 약 717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 가구 5명 중 1명 꼴인 셈입니다.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가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40대도 25%가 넘고 30대도 20%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3,300여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
정부는 현재 39개 시군구에서 추진 중인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내년 7월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부를 묻고, 특이사항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확인합니다.
식사·세탁 등 각종 생활 지원을 하고, 공동체 형성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알콜·도박 등 각종 중독 치료를 위해 관계기관과도 연계합니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알리고, 스스로도 이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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