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행세한 전청조, 다음주 재판 시작… 22일 첫 공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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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27)의 재판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오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전씨의 경호실장 역할을 했던 공범 이모씨(26)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전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남현희의 사기 공범 의혹은 아직 경찰에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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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오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전씨의 경호실장 역할을 했던 공범 이모씨(26)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씨는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자신이 호텔·카지노회사인 파라다이스 회장 혼외자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와 별도의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5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의 사기 피해액은 총 30억7800만원에 달한다.
검찰 조사 결과 전씨는 사기 행각을 위해 사회적 신분뿐만 아니라 성별까지 바꾸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고 다녔다. 반면 남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할 때는 부유한 20대 여성 행세를 하며 임신과 결혼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씨를 구속 기소하며 '20대 여성'으로 그를 표현했다.
전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남현희의 사기 공범 의혹은 아직 경찰에서 수사중이다. 그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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