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인천내항… ‘해양친수공간’이 부활 지름길
1·2·8부두, 원도심 연결 가능 중심적 역할
6부두, 휴식 기능 결합 ‘웰니스 메카’ 방점
인천내항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곳 일대에 친수공간 조성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3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내항 일대 수변공간 가치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방향’에 따르면 인천내항은 산업구조 개편과 신항 개항 등으로 인해 쇠퇴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해양친수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은 만큼 인천 내항 일대의 해양친수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연구원은 내항 인근을 6가지 특성으로 나눠 친수공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연구원은 인천개항·개항문화지구 등 원도심 지역과 연결이 가능한 1·8부두와 2부두는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하고 소월미도에는 해양문화 가치 창출 역할을 부여했다. 또 월미산, 월미공원, 월미문화의 거리 등 6부두는 휴식 기능을 결합한 웰니스 친수 공간으로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2·3부두는 남북축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서해대로, 아암대로, 인천대로와 연결해 있는 만큼 상업 및 업무기능의 공간으로 배치했다. 이어 4부두와 5부두는 연안부두 및 남항과 연결하는 배후지역인 만큼 공업과 물류기능 등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공간으로 봤다. 이 밖에도 연안부두를 수산업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은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과 2021년 해양친수도시 기본구상과 기본계획 등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 이 때문에 인천연구원은 해양친수공간의 공공공간, 경관확보, 공간조성 등을 위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윤환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연구위원은 “인천은 해양도시로 바다와 연계한 해양친수공간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만큼 해양친수공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정책 방향성도 이 같은 가이드라인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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