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 남극 환경 견디는 배터리 팩..에스엠케이 개발

이유미 기자 2023. 12.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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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우리 저온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죠."

에스엠케이(SMK, 대표 김윤재)가 영하 50℃의 극한 날씨를 견디는 배터리 팩 기술을 선보였다.

에스엠케이 관계자는 "극한 환경을 견디는 리튬이온 배터리팩 기술은 남극 탐사뿐만 아니라 선박, 잠수함, 로봇 등에도 응용 가능하다"며 "저온에서도 구동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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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장보고 기지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팩/사진제공=에스엠케이

"세계 최초로 우리 저온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죠."

에스엠케이(SMK, 대표 김윤재)가 영하 50℃의 극한 날씨를 견디는 배터리 팩 기술을 선보였다. 남극 장보고 기지에서 진행된 실증 테스트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한 것이다. 이는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에스엠케이 측은 말했다.

에스엠케이 관계자는 "영하 50℃의 극한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극에서 사용 중인 납축전지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는 'IoET(극한지 사물인터넷)를 위한 극한지 통신 및 장비 기술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극지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의 협력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스엠케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 개발을 맡았다.

해당 연구팀은 지난 11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로 향했다. 이들은 다섯 종류의 연구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 중이다. 현재배터리 전원 공급이 원할한 상태다. 이로써 남극 통신 장비도 정상 구동 중이다. 해당 연구는 극한 환경에서의 지속적 성능 검증을 위해 2026년까지 진행된다.

에스엠케이 관계자는 "극한 환경을 견디는 리튬이온 배터리팩 기술은 남극 탐사뿐만 아니라 선박, 잠수함, 로봇 등에도 응용 가능하다"며 "저온에서도 구동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가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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